후지쯔 삼성생명 WKBL 여자 프로농구 박신자컵 농구 분석 10월 5일
아이스
2026-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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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삼성생명은 청주체육관에서 박신자컵 A조 경기를 치릅니다. 두 팀 모두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했지만 내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후지쯔는 WKBL 통합 우승팀 KB스타즈를 69대66으로 어렵게 꺾었고, 삼성생명은 캐나다 칼튼대학교를 99대47로 완파했습니다. 후지쯔는 박신자컵 3연패에 도전하는 팀이고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에서도 3위를 기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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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곽 공격입니다. 칼튼전에서 무려 59개의 3점슛을 던져 23개를 성공시키며 박신자컵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김아름이 3점슛 8개 포함 24점, 최예슬이 3점슛 4개 포함 16점, 강유림이 15점, 이해란이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경기당 3점슛 성공 약 4.6개, 성공률 24.7%로 리그 최하위권이었는데, 배혜윤 은퇴 이후 하상윤 감독이 포스트업 중심에서 벗어나 빠르게 외곽을 던지는 방향으로 팀 색깔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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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99대47이라는 결과를 그대로 후지쯔전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상윤 감독도 칼튼이 젊고 기본기가 부족한 팀이라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외곽슛을 던지는 과정 자체가 훨씬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후지쯔는 앞선 KB전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도 높이를 활용해 버텼고, 음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가 21분 50초 동안 18점 11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습니다. 조슈아가 쉬는 시간에는 새롭게 합류한 191cm 사만다 퓨어링이 골밑을 책임졌습니다.
이 부분이 삼성생명에는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배혜윤이 은퇴한 뒤 삼성생명의 골밑 중심은 이해란으로 옮겨갔습니다. 이해란의 운동능력과 득점력은 좋지만 182cm이고, 조슈아 190cm와 퓨어링 191cm가 번갈아 들어오는 후지쯔의 높이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새 아시아쿼터 한야은이 첫 경기에서 19분 40초 동안 4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한야은 역시 180cm 포워드입니다. 삼성생명은 골밑에서 정면승부하기보다는 이해란의 기동력과 스크린 이후 외곽슛으로 후지쯔 빅맨들을 바깥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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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후지쯔가 첫 경기부터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 KB의 강한 압박에 턴오버가 많았고, 구사카 히카루 감독은 경기 후 공격리바운드를 18개나 허용한 점과 잦은 실책을 직접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후지쯔 선수들이 모두 모여 정상적으로 훈련한 기간도 약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생명이 김아름과 강유림을 앞세워 전방 압박을 강하게 걸고 후지쯔의 볼 운반을 흔든다면 충분히 승부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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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살펴봐야 합니다. 삼성생명의 이해란과 강유림은 불과 지난달 26일까지 아시안게임을 치렀고, 이해란은 일본과의 결승에서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후지쯔에도 일본 대표로 아시안게임 결승을 치른 오와키 하루와 아카기 리호가 있습니다. 특히 오와키는 한국과의 결승에서 2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양쪽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박신자컵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후반 체력과 로테이션 운영도 변수입니다.
삼성생명이 이기려면 첫 경기처럼 단순히 3점슛이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 후지쯔의 높이가 페인트존에 자리 잡기 전에 빠르게 공격을 끝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아름·강유림·최예슬의 외곽이 꾸준히 터지면 후지쯔도 수비 간격을 넓힐 수밖에 없고, 그때 이해란이 컷인과 미드레인지에서 공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곽 성공률이 30%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에서 후지쯔가 빠르게 우위를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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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무게는 후지쯔 레드웨이브 쪽으로 조금 더 기웁니다. 삼성생명의 변화된 외곽 농구는 분명 위협적이지만, 칼튼과 후지쯔의 수비 강도는 차이가 크고 조슈아-퓨어링으로 이어지는 높이가 현재 삼성생명의 가장 불편한 지점을 정확히 건드립니다. 다만 후지쯔도 첫 경기에서 턴오버와 수비리바운드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에 대해선 후지쯔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예 상 : 74 - 68 후지쯔 승리